대전시 “소아전문병원 유행사례와 무관한 개별사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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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에서 집단 발병한 홍역이 진정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대전시는 최근 태국(치앙마이)을 다녀온 20대 여성이 3일 홍역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홍역 예방접종을 1회만 시행한 20~30대들의 추가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확진자는 동구에 거주하는 29세의 여성으로 예방접종을 받은 전력이 없고, 지난 4월 3일부터 5월 2일까지 친구와 함께 2명이 태국여행을 갔다가 귀국길에 30일부터 얼굴이 붓고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5월 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여 집에 도착한 후 5월 3일 홍역 확진판정을 받았다.이에 따라 시는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 지난달 30일부터 현재까지 동행자 및 가족, 병․의원 등 13명의 접촉자를 파악해 능동감시에 들어갔으며, 공항 내 접촉자(기내 포함)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파악 중이다.동구보건소의 역학조사 결과 환자는 태국 공항에서에서부터 대전 자택에 도착할 때 까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귀국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확진 자는 증상이 경미해 자택격리 중이다.이번에 발생한 확진 자는 소아전문병원에서 시작된 홍역 확진자와는 접촉한 사실이 없어 최근 유행사례와 무관한 개별사례로 파악되고 있다.한편 시는 3일 현재 소아전문병원과 관련한 홍역 확진자는 지난달 22일부터 연속 12일 간 없었다고 밝혔다.시 임묵 보건복지국장은 “이번에 추가로 확진된 여행객에 대해서는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 파악 및 관리로 추가 환자발생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베트남, 태국, 필리핀, 유럽 등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을 할 경우에는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임 국장은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해야 하며, 아직 접종시기가 안된 생후 6~11개월 영아도 1회 정도 미리 앞당겨 접종하는 가속 접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대전시 유성구 한 소아전문병원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홍역은 지난 24일 이후 확진자(21명 확진)가 발생하지 않아 진정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