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署, CCTV 분석 검거… 1억5000만원 상당
  • ▲ 대전에서 8년 간 자전거 221대를 훔친 범인 A씨가 자전거를 훔친 뒤 달아나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대전유성경찰서
    ▲ 대전에서 8년 간 자전거 221대를 훔친 범인 A씨가 자전거를 훔친 뒤 달아나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대전유성경찰서
    8년 간 대전에서 아파트 등을 돌며 자전거 221대를 훔친 40대 A씨가 구속됐다.
     
    대전유성경찰서는 2011년부터 8년 간 아파트·빌라 등 거치대에 보관중인 자전거 잠금장치를 파손하는 수법으로 221대(1억1500만원)를 훔친 A씨(48)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민들로부터 잇따른 자전거 도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자료를 수집해 정밀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발생한 자전거 절도사건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어 CCTV 분석 등을 통해 시외버스 화물칸에 절취한 자전거를 싣고 충북 보은으로 이동해 판매한 사실을 확인했다.
     
    구속된 A씨는 ‘운동을 하려고 자전거를 구입하였는데 힘이 들어서 타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실거래가보다 가격을 싸게 훔친 자전거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A씨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것을 추적해 은신처를 확인한 뒤 검거한 경찰은 조사결과 피의자는 일정한 직업 없이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자전거 절도 등 경미한 사건은 생활범죄수사팀에서 전담해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자전거를 보관할 때에는 반드시 잠금장치를 사용해야 하고 잠금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