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홍역 등 현안 챙긴 뒤 오후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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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이 홍역이 확산추세에 놓이자 예정된 미국 방문을 미루고 시정현안을 직접 챙겼다.허 시장은 15일 오전 시청에서 긴급현안회의를 갖고 홍역 확산방지 현황, 민간공원특례사업 진행상황 등 주요 시정을 점검했다.당초 허 시장은 14일부터 9박 11일 간 미국 뉴욕 커넬대학 혁신센터와 보스턴 MIT 기업가정신센터, 캠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 실리콘밸리 등을 돌며 4차산업혁명 관련 교류를 확대하고 아이디어를 개발할 계획이었다.허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홍역 확산 저지를 위한 주요 내용을 포인트별로 점검하고 빈틈없는 방역체계 마련을 주문했다.이어 “다행히 지난 주말 더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홍역검사 대상자가 남아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고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특히 허 시장은 “일부 다문화가정 구성원이나 보육교사의 홍역 예방접종이 2차까지 완벽하게 마쳤는지 체크하라”고 주문했다.허 시장은 이번 기회에 감염병 대응체계 재편을 언급했다.그는 “이번 홍역 발병과정에서 보고의무와 절차에 관한 대응 미흡으로 문제가 커졌다는 지적이 있다”며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지적을 바탕으로 법적 의무보다 더욱 꼼꼼한 감염병 대응시스템을 만들자”고 강조했다.허 시장은 회의를 마치고 당면과제와 주요 시정을 챙겨 살핀 뒤 이날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