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가족과 극적 합의…13일 오전 10시 대전공장
  • ▲ 지난달 14일 폭발사고로 3명이 숨진 대전시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 공장.ⓒ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지난달 14일 폭발사고로 3명이 숨진 대전시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 공장.ⓒ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주)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사고로 사망한 3명의 근로자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13일 치러진다. 

    한화 대전공장 관계자는 12일 “사망자 유가족과 원만히 구두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13일 오전 6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 성심장례식장에서 발인에 이어 사망자들이 근무했던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정문에서 합동영결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동영결식을 치른 뒤 장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각 지역에서 치러진다.

    이 관계자는 “대전 공장에서 사고가 난 지 한 달 가까이 됐지만, 다행히 유가족과 원만히 구두 합의가 이뤄져 합동연결식을 치르기로 했다. 합의 내용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화 대전 공장은 “합동영결식 이후에는 폭발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에 대한 규명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과 대전고용노동청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면서 “사고원인이 규명되면 재발방지대책을 수립,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화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대전 공장과 보은, 여수, 구미 지방 사업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임직원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지난달 14일 오전 8시 42분께 대전시 유성구 외삼동 70동 추진체 이형 공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작업 준비중이던 김 모 씨(24) 등 3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