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제기 민원 해결 대책반 구성”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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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은 18일 시에서 시정전략회의를 열어 장기 제기 민원을 해결하는 대책반 구성은 물론 한화 폭발사고와 관련한 대응체계 마련을 지시했다.허 시장은 “도로의 구조적 문제, 마을개발 저해 요소 등 오랫동안 제기되는 시민숙원이 곳곳에 있다”며 “민선 7기 대전시정이 이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허 시장은 “법적 하자가 없거나 특혜 시비가 없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시민 편의와 안전성을 높여주는 숙원사업을 집중적으로 해결하자”며 “각 실국이 연관된 민원은 적극적인 협업이 되도록 설계하라”고 당부했다.이어 허 시장은“복합 민원에 대한 갈등조정은 기획조정실에서 맡되 주무부서가 주도권을 갖고 진행하라”고 말했다.허 시장은 지난 14일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와 관련, 안전사고에 대한 시 역할 정립과 대응체계 강화를 주문했다.허 시장은 “이번 사고로 청년 3명이 안타까운 생명을 잃어 마음이 무겁다”며 “사고현장에서 법적 지원을 떠나 시가 어떻게 시민안전을 책임지고 해결할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강조했다.이어 “비록 이번 사고가 보안시설 내에서 발생했지만 시민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시가 주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소방본부의 현장대응을 넘어 시민안전실이 조정하는 종합 대응관리메뉴얼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허 시장은 폭발사고가 발생한 당일 한화 대전공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한 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청년 3명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철저한 사고 조사로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또 허 시장은 “다가오는 3·1만세운동 100주년과 올해 첫 국가행사로 거행되는 3·8민주의거가 시민의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라”고 당부했다.허 시장은 “3·1절과 3·8민주의거가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가 되도록 상상력을 담아 풍성하게 만들자”며 “더불어 지역 독립운동사를 정리하고, 여기에 관여된 선열을 기리는 행사를 단일성이 아닌 연간행사로 추진하자”고 전했다.이밖에 허 시장은 대외 협력활동 강화를 위한 부시장체제 활용 등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