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서 대사관 관계자 등과 국내 시신 운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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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봉사활동 중 사망한 건양대학교 학생 2명의 시신 운구가 늦어지면서 유가족들의 슬픔이 더욱 커지고 있다.건양대 관계자는 1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봉사활동 중 사망한 학생 2명의 시신 운구와 관련해 현지에서 대사관 관계자 등과 논의 중에 있으며 아직 시신운구와 관련,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건양대는 사망 학생의 시신이 국내로 운구되는 대로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후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장례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사망 학생들과 함께 프놈펜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건양대 학생 14명은 지난 11~13일까지 세팀으로 나눠 모두 귀국했다.이들은 공항의 질병관리본부 검역센터에서 1차 검역을 마친 뒤 건양대 대전메디컬캠퍼스에서 혈액검사 등 2차 검강건진 등을 실시한데 이어 정신과 전문의의 문진까지 진행했다.학생들은 프놈펜에서 봉사활동 중 함께 간 학생들이 갑자가 사망하면서 충격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건양대 병원에서 검강건진을 마치고 현재 귀가조치한 상태다.학생 1명은 미열이 있어 학부모 동의하에 건양대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대학 관계자는 뉴데일리와 전화를 통해 “시신운구가 절차 등으로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이며 현지 대사관, 관계기관과 협조를 얻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국내 시신 운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시신운구 뒤 국과수가 부검을 실시하면 어느 정도의 사인을 알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유가족들이 명확한 사인 규명을 요청한 만큼 시신 운구를 마치면 사망 원인을 밝히는 것이 급선무이고 그 이후 장례절차 등은 유가족과 협의해 진행하겠다. 또한 학생들의 건강관리 등 심리상담 등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건양대 학생들은 지난 6일 출발해 오는 19일에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었으며 출발전 학생들은 여행자 보험 등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건양대 학생들은 2016년부터 한 학기 동안 준비해 개발도상국의 주민들의 안전 등을 위해 야생동물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닭장을 만들어 주거나 배안에 화장실을 설치해주는 등(‘적정기술’)의 봉사활동을 펼쳐왔다.한편 건양대 의료공과대학 협동창의 봉사단 학생 2명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복통 등을 호소하며 현지 병원에서 지난 8일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으나 다음날 복통을 다시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지난 9일, 10일 각각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