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받은 학생 심리적 안정 등 후속조치…이원묵 총장, 현지서 학생‧유가족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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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학교 학생 2명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봉사활동 중 사망한 사건과 관련, 대학 측이 본격적인 사고 수습에 착수했다.12일 건양대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하자 지난 10일 학생처장과 의료공대 학장, 유가족 등 7명이 캄보디아 현지로 출발한데 이어 이원목 건양대 총장, 건양대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도 프놈펜에 도착해 사망 학생의 시신 국내 운구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또한 11일 오전 9시부터 감염내과 전문의가 학생 검진 및 건강 상황을 체크했으며 학생들은 현지 숙소에 거주하며 안전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건양대는 12일까지 현지에 남아 있는 학생들을 순차적으로 귀국시키는 한편 귀국 학생들은 대학에서 마련한 교통편을 통해 건양대학병원으로 이동해 필요한 검진 및 심리안정을 위한 문진이 진행될 예정이다.건양대는 숨진 2명의 학생의 시신을 국내로 운구하는 대로 건양대 대전메디컬캠퍼스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장례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한편 건양대 의료공과대학 협동창의 봉사사단 학생 2명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복통 등을 호소하며 현지 병원에서 지난 8일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그러나 다음날 복통을 다시 호소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지난 9일, 10일 각각 사망했다.사인은 심장마비와 폐렴, 패혈 쇼크로 인한 심정지로 알려졌으며 함께 봉사활동을 한 14명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건양대학교 이원목 총장은 캄보디아 봉사활동 중 불의의 사고로 2명의 학생이 사망한 것과 관련, 12일 학생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심심한 애도와 사과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이 총장은 “아울러 현지에서 큰 충격을 받은 건양대 학생들이 하루빨리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대학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육체적, 심리적 안정을 위해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건양대는 “이번 해외봉사는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건강과 생활편의를 위해 학생들이 직접 필요한 설비를 만들어주는 프로젝트로 진행됐다”고 전하고 “선한 의지를 갖고 시작된 해외봉사 도중 발생한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사 프로그램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확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