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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항구적 가뭄대책으로 해수담수화 및 수계 연결과 함께 수원 다변화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2024년까지 7년 동안 3개 분야 13개 사업에 2조 1523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안희정 지사는 2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뭄극복 중장기 대책을 마련,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는 그동안 금강-보령댐 도수로 건설, 대청댐·용담댐·보령댐 급수체계조정을 통해 서북부 지역에 대한 최소한의 용수공급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을 추진하고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그러나 기후변화로 더 심각한 가뭄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선 이 정도로 가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 안보 확보와 물 복지실현을 위한 중장기 대책으로 △수계 간 네트워크 연결 △수원 다변화 △미래 대체 수원 개발 사업 등을 제시했다.
우선 생활용수 대책으로 안 지사는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과 대청 3단계 광역상수도 사업을 조기에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업용수와 관련해서는 대규모 양수장과 저수지를 개발하는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사업에 5645억원을 투입, 현재 추진 중인 10개 사업을 조속히 완료하고 서천 판교지구 등 8개 사업은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매년 9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수리시설 보수·보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안 지사는 이밖에 “다원화된 수자원 개발과 이용·관리 업무를 일원화 함으로써 가뭄 대응을 위한 수자원 확보, 하천 유지용수 공급, 담수호 이용 등 물 수요 관리를 체계화 해 나아가도록 하겠다”며 안정적인 용수 공급 방안 마련과 함께 물통합관리체계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끝으로 안 지사는 “가뭄 대응을 위해서는 그동안의 물 소비 패턴 변화도 필요하다”며 “물 자원을 아끼고 가장 귀하게 여기는 시민의식은 돈 들이지 않고 가뭄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며 도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