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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2016 젓가락페스티벌’의 흥행에 힘입어 미래 가치가 충분하다고 보고 젓가락문화에 대한 중장기 발전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시와 문화산업진흥재단은 5일 ‘2016 젓가락페스티벌’ 평가 및 발전방안 간담회를 열고 젓가락문화를 적극 발전시켜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양식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젓가락에는 다양한 문화원형과 삶의 양식이 담겨있고 단순성 속에 다양성이 담겨있어 국제화 세계화가 가능하다”며 “시가 신속히 젓가락문화 중장기발전방안을 수립하고 젓가락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희 원장은 “젓가락 속에는 거대한 역사와 문화적 숨결이 담겨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조사연구와 아카이브를 제안했으며 청주만의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광섭 재단 창조경제팀장은 “젓가락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개개인의 삶의 양식이자 살아있는 역사”라며 “문화상품뿐만 아니라 교육, 공연, 음식, 예술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이 가능하고 세계가 주목하며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칠장은 “지역의 젓가락은 의식주 서브컬처와 연계돼 있기 때문에 청주권 공예인들이 다양한 형식으로 참여할 수 있고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체계적인 상품개발과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소라·유필무·박상태 작가도 “지역특화자원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청주대학교 김준용 교수는 “젓가락 문화상품으로 서울 코엑스 전시와 대만 전시 등 올해만 4회 전시회에 참여했는데 그 때마다 반응이 좋았다”며 “학생들을 위한 동아리 등 창업환경을 만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호일 재단 사무총장은 “매월 11일에 교육기관과 시민이 함께 젓가락프로그램 운영하고 문화로, 예술로, 산업으로 발전토록 시스템화하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철완 시 문화예술과장도 “젓가락페스티벌이 시작 2년 만에 시민사회와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얻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중장기계획수립과 연구소 설립 등을 적극 추진토록 할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재단 김호일 사무총장, 변광섭 창조경제팀장, 청주시청 박철완 문화예술과장, 김양식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원, 김정희 문화유산활용연구원장, 김성호 칠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