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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새누리당 권석창 의원(제천·단양)이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모두 50억4600만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역에 안겨줬다.
4일 권석창 의원실에 따르면 국민안전처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억원을 확보해 노후 된 제천시 덕주골 소교량 재 설치공사(5억원)와 낙석과 붕괴 위험이 있는 단양군 과광재 재난안전 기반시설 설치사업(5억원)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어 행정자치부 특별교부세 25억원을 확보를 비롯해 △제천 미니복합타운 연결도로 개설 사업(8억원) △제천 방학∼옥전 간 도로 확포장 사업비(7억원) △단양 영춘면 의풍리(군도 14호선) 도로 확포장 사업 6억원 △국제선원 진입로 확장 및 포장 공사 4억원도 마련했다.
또한 교육부 특별교부세 15억4600만원을 확보하면서 제천 장락초 다목적강당 신축사업(11억9400만원)과 단양 단양초 다목적 강당 보수사업(3억5200만원)을 추진하게 됐다.
권 의원은 전직 국토부 출신답게 지난 주 특별교부세가 교부된 단양 의풍과 제천 옥전현장을 둘러보고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초선의 입장에서 당내 분위기와 입지가 약해지면서 권 의원은 지난달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일부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권 의원은 “몇 달 안 된 초선의원이지만 이번 최순실 사태를 피해가지 못할 것이고 새누리당으로 당선되고 국정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공동의 책임을 느낀다”며 심경을 털어놨다.
최근 진행 중인 재판과 관련해서 그는 “일부 주변사람들은 고향사람들이 이렇게(권 의원을) 힘들게 하는데 고향이 뭐가 좋다고 열심히 뛰어 다니느냐고 힐책도 하지만 고향을 버릴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