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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을 소재로 한 한국·중국·일본 최고의 장인들이 ‘2016젓가락페스티벌’의 특별전에서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룬다.
오는 11월 10일~27일 충북 청주시 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의 국가무형문화재 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보유자 한복려(젓가락컬렉션), 일본의 우라타니 효우고(젓가락 100년 기업 회장), 중국의 쉬화롱(徐华龙·상하이젓가락촉진회장), 주검석(周剑石·칭화대학교 칠예과 교수), 루홍싱(陆宏兴·상하이젓가락촉진회) 등 명인이 작가의 방에 초대된다.‘젓가락, 담다’를 주제로 전개되는 젓가락 특별전은 프롤로그, 삶, 멋, 흥, 에필로그라는 5개의 섹션으로 구분해 ·한중·일 3국의 젓가락문화와 생명문화를 엿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중 ‘멋’에서는 한·중·일 3국의 젓가락 장인과 컬렉터의 방을 그대로 전시관에 옮겨 놓아 특별한 수집품을 대중에게 공개하며 아티스트의 젓가락 작품 등이 소개된다. 한국에서는 김성호(옻칠), 이종국(분디나무), 박갑술(유기수저), 이소라(수저집), 유필무(붓젓가락), 한복려(젓가락컬렉션) 등의 방이 소개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보유자인 한복려 선생(궁중음식연구원 이사장)의 다실을 연초제조창에 옮겨놓으며 그동안 남북정상회담,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궁중문화행사 등 국내외에서 만찬을 선보이며 수집한 젓가락 콜렉션을 선보인다.
일본에서는 젓가락분야 100년 기업인 효자에몽의 우라타니 효우고 회장이 자신의 젓가락 공방과 젓가락 수집품을 선보인다. 우라타니 회장은 효자에몽을 선조대인 1921년 문을 연 100년 가업 젓가락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며 일본 전통문양 젓가락부터 다자인이 가미된 현대적 젓가락까지 800여 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쉬화롱, 주검석 등의 작가의 방이 소개된다.
이어 중국 북경의 칭화대, 일본 동경의 동경예대, 한국의 청주대학교의 공예디자인학과 등 3국의 대학과 아티스트의 작품 및 유수혜(옻칠), 정재홍(금속), 신미선(옻칠) 등 현대 창작 젓가락 작품 등 200여점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젓가락 및 연계작품 1000여점을 전시하고 참여 작가들이 젓가락 만들기 시연 및 워크숍을 개최한다.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팀장은 “2016젓가락페스티벌 특별전 ‘작가의 방’에서는 한·중·일 3국의 최고 장인이 참여해 젓가락의 나눔과 공동체의 동아시아문화를 함축적으로 담아내 음식뿐만 아니라 의식주 등 다양한 문화예술의 조화 맟 연계 협력 등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