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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아름다운 산수를 자랑하는 휴양관광도시 충북 단양에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나들이객이 몰리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가곡면 보발재(고드너미재)와 죽령재, 빗재 등의 고갯길이 단풍잎으로 울긋불긋 만추의 절경을 뽐내고 있다.
보발재는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지방도 595호선의 구절양장 굽이도는 3km 도로변을 따라 빨갛게 물든 단풍이 주변 산세와 조화를 이루며 만추의 백미를 뽐내고 있다.
이곳은 평소 인적이 드물지만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고개 정상 전망대에는 사진 동호인과 연인 등 다양한 모습의 나들이객으로 붐비고 있다.
만산홍엽(滿山紅葉)을 이룬 소백산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는 죽령재도 빼놓을 수 없는 단풍명소다.
죽령재는 단풍에 물든 한적한 용부원 마을의 산촌풍경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가을의 서정을 느끼게 한다.
대강면 직티리에서 방곡리까지 7.8㎞ 이르는 빗재는 비교적 외부인들에게 덜 알려져 있지만 도로변 양쪽에 펼쳐진 나무들의 단풍 잎사귀들이 일렁이는 바람을 타고 눈처럼 흩날리며 몽환적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곳은 방곡도예촌이 가까워 도예체험도 즐길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매력이다.
단양 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화두는 ‘식도락’이다.
최근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단양지역만의 먹거리 마늘순대, 새우만두, 마늘통닭 등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이를 맛보기 위해 주말이면 단양구경시장 등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단양읍내 남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수변거리에는 쏘가리매운탕, 마늘정식, 곤드레 정식, 약선요리 등 각양각색의 음식점이 즐비해 기호에 따라 맛을 즐길 수 있다.
고수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강변도로에는 카페골목도 형성돼 식사 후 다양한 커피 맛도 즐길 수 있다.
또 멀지 않은 거리에 패러글라이딩, 클레이사격 등 체험 시설도 위치해 있어 단풍 여행을 마친 후 가볍게 레저 활동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장영재 군 홍보팀 주무관은 “단풍이 곱게 물든 단양을 즐기는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단양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