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어로·에코폴리스 지구…토목 공사 40% 완료 순항
  • ▲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2014년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기공식 장면.ⓒ충북경자청
    ▲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2014년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기공식 장면.ⓒ충북경자청

    외자유치 실행률이 전혀 없다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정유섭 의원(새누리 인천·부평갑)의 발표에 대해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말도 않되는 소리’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정 의원이 26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 기획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의하면 충북경자청은 2013년 설립부터 2015년까지 외국인 유치 실적이 신고 또는 도착, 도착율 모두 ‘0’원으로 나타나 ‘해체’, ‘구조조정론’까지 확산되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김용국 충북경자청 본부장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평가 기준이 완전히 잘못됐다”고 발끈했다.

    김 본부장은 “2013년 2월 발족한 충북경자청은 그동안 1단계 사업의 기반시설 확충단계”라며 “바이오·에어로·에코 폴리스 등 3개 지구의 토목공사 등이 이미 40%를 넘기며 순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반 시설 확충 단계인 충북경자청과 발족한지 10년이 넘는 다른 경자청을 비교하는 것은 중앙집중식, 자기 지역만을 위한 이기주의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경자청은 미래 국가의 균형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정 의원의 분석 자료를 반박했다.

    충북경자청은 그동안의 대표적인 성과로 이란과의 MOA 체결을 꼽았다.

    지난 5월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이란 방문시 투바와 충북도 및 경자청 간 투바의 이란 전통의학공동연구소 설립을 위한 MOA를 체결하고 후속조치로 지난 1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FDI(외국인직접투자)로 6000만달러(한화 약 700억원)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자청 관계자는 “투바는 올해 내에 400만달러(한화 약 47억원)를 송금한 뒤 연구소를 개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3년 발족한 충북경자청은 ‘친환경 BIT 융복합 비즈니스 허브’를 비전으로 오송 바이오메디컬·바이오폴리스, 청주 에어로폴리스1·2지구, 충주에코폴리스 5개 지구로 나눠 2013년부터 2020년까지 2조원을 투입해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