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명석 목불조각장이 22일 보은 속리산 솔향공원에서 열린 정이품송으로 마실가자 프로그램에서 한 어린이에게 조각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김정원기자
    ▲ 하명석 목불조각장이 22일 보은 속리산 솔향공원에서 열린 정이품송으로 마실가자 프로그램에서 한 어린이에게 조각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김정원기자

    “얘들아 정이품송으로 마실가자.”

    2016 충북 보은 생생문화재사업의 일환으로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 송향공원에서 열린 ‘정이품송으로 마실가자’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에게 생생한 체험활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보은전통문화보존회가 주최하고 문화재청과 충북도가 후원한 이 프로그램에는 도내 학교 및 단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7~2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운영된 ‘정이품송 바로알기 & 이게 바로 소나무’와 ‘이게 바로 소나무’ 프로그램은 정이품송 관람 및 정화작업, 무형문화재 체험, 솔숲걷기, 송편빚기 등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어린이들의 체험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마을로 마실 간 소나무’는 무형문화재 김영조 ‘낙화장(충북무형문화재 22호)’과 하명석 ‘목불조각장(충북무형문화재 21호)’이 신청 지역으로 찾아가 정이품송과 전통문화를 주제로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4월부터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11월1일까지 운영한다.

  • ▲ 김영조 낙화장이 22일 보은 속리산 솔향공원에서 열린 정이품송으로 마실가자 프로그램에서 한 어린이와 함께 인두를 이용해 이름을 새기고 있다.ⓒ김정원기자
    ▲ 김영조 낙화장이 22일 보은 속리산 솔향공원에서 열린 정이품송으로 마실가자 프로그램에서 한 어린이와 함께 인두를 이용해 이름을 새기고 있다.ⓒ김정원기자

    사전에 신청을 받아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인두로 그려내는 전통예술인 전통 낙화 체험을 통해 자신의 이름 등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또 소나무를 깎아 예술을 빚는 전통 목조각 체험은 하명석 목불조각장이 직접 아이들이 조각할 수 있도록 간단한 도구 사용방법을 설명한 뒤 어린이들이 동물 모양 등을 깎아보는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 밖에 보은 송로주 시음 및 체험, 전통 대장간 체험 등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하명석 목불조각장은 “정이품송으로 마실가자 프로그램은 보은전통문화재보존회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보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네 명의 무형문화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보다 더 재미있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게 만드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