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우택, 더민주 한범덕, 친반통일 한대수 후보
  • ▲ 20대 총선에 출마한 청주 상당선거구 정우택, 한범덕, 한대수 후보.ⓒ김정원기자
    ▲ 20대 총선에 출마한 청주 상당선거구 정우택, 한범덕, 한대수 후보.ⓒ김정원기자

    청주 상당 선거구는 충북도지사 선거에 맞붙었던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와 더민주당 한범덕 후보 간의 리턴매치로 굳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한대수 후보가 경선(청주 서원)에 불복, 상당구에 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3자 대결구도로 형성됐다.
    이색적인 것은 한대수·한범덕 후보는 같은 문종(청주한씨)인 데다 두 사람 모두 청주시장을 지냈다는 점이다.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는 ‘우리동네 슈퍼맨’을 모토로  “‘충청권 대망론’에 화답하는 큰 정치를 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정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충청의 의석수가 27석으로 늘어 충청이 국가발전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기회”라며 “그동안 기다리던 충청 대망의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국민이 성공하는 시대를 맞는다.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통합청주시가 되면서 할 일이 많아졌다. 국가예산을 확보하는데 여당의 중진의원의 몫이 당연히 필요하다”고 여당 중진의원의 역할론을 설명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 모토를 ‘우리 동네 슈퍼맨’으로 잡아서 상당구의 구석구석 작은 민원과 불편을 해결하는 것이고 중앙에서는 슈퍼맨이 돼서 충청도의 큰 목소리를 내는, 큰 정치를 하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이번 선거를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야당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그 이유를 사사건건 박근혜 정부를 방해하고 당연히 해야 하는 안보와 관련된 테러방지법조차 의사진행을 통해 방해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심판해줘야 한다”며 ‘야당심판론’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 충청이 캐스팅보드 역할을 뛰어 넘어 이번 총선부터 내년 대선까지 당당히 주역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정치의 중심이 되고 국정운영의 주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경제특별구 상당’실현을 위해 실질공약, 실천공약, 실현공약, 실감공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공약으로 △5개면 신규 산업단지 조성 △기업유치와 청년창업 지원강화 △외국인 의료관광객 기존 상권과 연계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서비스산업 활성화 △청주복합실내체육관 건립 등을 제시했다.

    더민주당 한범덕 후보는 그는 ‘청주시민의 깨끗한 힘’을 내세우고 있다. 한 후보는 깨끗하고 도덕적인 후보가 상당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다.

    민선 5기 청주시장을 역임한 한 후보는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능력을 쏟겠다”며 “시민들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는 정치인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청주를 문화의 향기가 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청주는 예부터 인쇄, 정보, 출판의 혁명적 도구인 직지의 고장이며 교육과 문화가 강세인 인문의 도시였다. 문화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도시 재개발이나 재건축도 필요하지만 창조적인 문화도시로 재생시키는 것에도 특별한 관심이 두어져야 한다”며 “중앙공원의 사적공원화, 문화 예술의 거리 조성, 청소년 문화 광장 조성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프로그램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중국 등지의 관광객을 위한 한류 생활형 체험단지를 조성하겠다”는 한 후보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옥 등 주거문화, 김치 등 한국음식, 도자기 한지 등 생활공예, 전통혼례 등 고유풍속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한류 생활형 체험 단지 조성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의 주요 공약은 공동화된 도심재생사업 추진을 비롯해 △청주국제공항 ‘한류 생활형 체험 단지’ 조성 △동남권 5개면 ‘강소 농업 특구’ 조성 △21세기형 레저 휴양 단지 조성 △경로당 도우미 배치 △재난안전체험관 건립 △따뜻한 복지 및 알찬 경제다.

    한대수 친반통일당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충청의 대망론’, ‘반기문을 대통령, 한대수는 국회로’다. 한 후보가 충북대망론을 강조한 것은 충북의 숙원인 대통령을 만들어 국가의 주류가 되는 역량을 키우자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

    한 후보는 “기존의 정치를 쇄신하고 청주시민을 진정으로 가족과 함께 생각하는 정치인, 정치가 끝나도 고향을 지키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딸과 아들들이 부모세대보다 더 못산다. 제대로 된 일자리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외국에서 기술 등 정보를 얻어 대학과 연계한 해외취업 센터를 설립, 각 국가별 미리 맞춤식 학습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특히 “노인의 꿈을 이뤄질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하고 노인들에게 취미 및 재취업 교육을 대대적으로 시켜야 아침에 일어나면 어디론가는 가서 일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고 공장 일자리를 면과 마을별로 유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주 중앙공원에는 노인들이 많다. 좀 더 건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노인들이 재미있게 생활하면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의 주요 공약은 △충북대망론 실현 △청년일자리 창출 및 보인복지 △청주공항 활성화 및 수도권전철 예산확보 및 조기 착공 등을 통한 중부권 핵심도시로 성장 △도심정비사업 추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