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성래 충북지구JC 특우회 제31대 회장.ⓒ충북지구JC
    ▲ 홍성래 충북지구JC 특우회 제31대 회장.ⓒ충북지구JC

    “화합과 봉사로 함께하는 충북지구JC를 만들겠습니다.” 

    2016년 충북지구JC 슬로건에서 풍겨 나오는 이미지가 벌써 분주해 보인다. 화합과 봉사는 여느 단체에서 포괄적 의미로 사용하고 있어 뭔가 특별함이 없을 것 같지만 홍성래 충북지구JC 특우회장(55)에게는 올해를 이끌어갈 각오와 다짐이다.

    올해 충북지구JC 특우회 살림을 맡은 홍 회장의 카카오톡 아이디는 ‘소나무홍’이다. 1988년부터 조경 업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나무와 인연을 맺어왔고 다음해인 1989년 JC에 첫 발을 디딘 후 역시 지금까지 활동을 해 오고 있다.

    나무와 JC와 함께 청춘을 바치며 한길 인생을 살아온 홍 회장의 이야기를 문답 형식으로 들어봤다.

    △충북지구JC 31대 특우회장을 맡게 됐는데 임기와 역할은.
    지난해 연말에 선출돼 올해 말까지 1년 동안 특우회장을 맡게 됐다. 특우회는 지역의 JC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JC와 특우회 두 조직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할 생각이다.

    △충북지구JC 특우회 조직은.
    현재 시군별로 15개 로컬(단위JC)이 활동 중이며 회원은 약 800명가량 된다. 대표적으로 청주JC 특우회가 70여명으로 가장 많고 로컬별로 평균 30~40명가량 된다.

    △특우회는 JC활동 후 가입하는데 연령기준은.
    예전에 특우회 가입 기준은 40세였는데 42세로 상향 됐다가 지금은 45세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JC에 가입하는 인원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에다가 ‘100세 시대’를 맞아 청장년의 활동 폭을 넓히려고 조정된 것으로 본다.

    △회원이 줄어드는 이유와 그에 대한 대책은.
    회원감소는 비록 JC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반적인 문제다.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와 청년실업문제, 경기침체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고 본다. 다른 단체들도 비슷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이라면 회원 간의 신뢰와 화합으로 강한 조직력을 갖추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특우회장 취임 슬로건으로 ‘봉사와 화합’을 내걸었다.

    △올해 충북지구JC 특우회를 이끌어 갈 목표로 ‘봉사와 화합’을 강조했는데.
    JC는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한다. 먼저 내부적으로 회원등반대회와 골프대회를 주기적으로 여는데 행사 때마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한다. 로컬별로 행사를 주최하면 지구내 대부분의 회원들이 참여해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있다.

    이외에 외부적으로 더 많은 봉사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JC가 JC만의 조직이 아닌 전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넓혀갈 계획이다. 지난 2월에 가진 취임식에서도 징검다리 사회단체에 연탄 4000장을 기부하며 시작했다. 앞으로 독거노인 돕기, 무료 급식봉사 등을 예정하고 있다. 
     

  • ▲ 지난달 2일 청주선프라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홍성래 회장 취임식.ⓒ충북지구JC
    ▲ 지난달 2일 청주선프라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홍성래 회장 취임식.ⓒ충북지구JC

    △JC만의 장점이 있다면.
    한국JC는 1952년 창립돼 전국적으로 16개 지구JC와 359개 지방JC에서 2만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제민간단체다.

    여러 단체가 있지만 JC만의 장점은 ‘자기능력개발’ 프로그램에 있다. 청년시절 JC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각종 발표와 회의진행, 조직구성과 운영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 왔다. 그동안 조경 사업을 운영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JC활동은 사업뿐 아니라 모든 사회활동에서 꼭 필요한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청년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올해 20대 총선에서 후보자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후보가 결정이 안 되는 등 지켜보는 입장에서 답답함이 많다. 각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 대개 비슷하지만 무엇보다 청년 일자리문제 등 현실성 있는 공약이 실현됐으면 좋겠다.

    특히 아침 출근길에 사거리 등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는 후보들의 모습을 많이 본다. 당선 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사회를 위해 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 충북JC에 큰 경사가 있었는데.
    권신원 한국JC 65대 중앙회장이 충북출신이다. 우리지역에서 중앙회장이 탄생해 충북지구JC 회원들의 자부심이 크다. 큰 역할을 잘 해주리라 믿는다.

    △끝으로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어느 단체든 책임과 의무, 적극적인 참여가 꼭 필요하다. 그동안 잘해 왔지만 올해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참여와 성원을 당부한다.

    JC와 나무밖에 모르는 홍회장은 부인 박향우 여사와의 슬하에 2녀1남을 뒀으며 청주대에서 조경학으로 석·박사를 취득하고 조경학 강의를 하기도 했다. 1997년에는 도시녹화에 기여한 공으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