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방·로맨스스캠 피해금 대포계좌로 세탁자금세탁책 구속·공범 3명 송치
  • ▲ 충북경찰청 전경. ⓒ충북경찰청
    ▲ 충북경찰청 전경. ⓒ충북경찰청
    리딩방 투자사기와 로맨스스캠으로 피해자들로부터 2억 3000만원을 가로챈 뒤 범죄수익을 세탁한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리딩방과 로맨스스캠 사기 범행에 가담해 피해금을 대포계좌로 세탁한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특별법상 사기 등)로 2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60대 피해자로부터 4000만원을 받아 챙긴 뒤, 같은 해 12월에는 "데이트를 하려면 비용이 필요하다"며 50대 피해자로부터 1억 9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범죄조직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피해금이 입금된 대포계좌의 돈을 또 다른 대포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범죄수익을 세탁한 뒤 조직원들에게 송금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와 함께 A씨에게 돈을 받고 대포계좌를 모집해 전달한 혐의로 B씨를 검거했으며, B씨에게 계좌를 판매한 C씨와 D씨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함께 수사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A씨를 비롯해 모두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구속 상태로,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상태로 넘겨졌다.

    신효섭 충북경찰청장은 "고수익 투자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이성 간 만남을 미끼로 접근한 뒤 어떠한 명목으로든 금전 거래나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는 주변 사람과 상의하거나 경찰에 확인을 요청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