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식당' 문 열며 주민 생활편의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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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 '용암식당' 운영자가 대표 메뉴인 올갱이국밥과 칼국수에 들어갈 금강 올갱이를 손질하고 있다. ⓒ옥천군
"농번기에는 포도와 복숭아 작업이 이어지다 보면 끼니를 제때 챙기기 어려운 날이 많았어요. 가까운 곳에서 주민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에서 최근 문을 연 '용암식당' 운영자의 말이다. 식당 하나 없던 작은 마을에 생긴 음식점이 주민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것은 물론,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22일 군에 따르면 옥천읍은 군청과 전통시장, 상가가 밀집한 시가지와 달리 삼청리처럼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한 외곽 마을도 적지 않다. 주민들은 식사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시내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이 같은 상황은 지난달 30일 삼청리에 '용암식당'이 문을 열면서 달라졌다. 시어머니가 운영하던 구멍가게 자리에 들어선 식당은 금강에서 잡은 올갱이로 만든 올갱이국밥과 칼국수를 내세우며 마을의 첫 식당 역할을 하고 있다.운영자는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이후 주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과거 포장마차 운영 경험을 살려 창업에 나섰다. 덕분에 마을 어르신들은 이제 먼 시내까지 나가지 않고도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게 됐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가풍리와 소정리, 이원면 주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식당을 찾는 손님 대부분은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식사비를 결제한다. "오늘은 내가 사고 다음에는 자네가 사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오갈 만큼 식당은 단순한 음식점을 넘어 주민들이 소통하는 사랑방 역할까지 하고 있다.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통해 면 지역뿐 아니라 읍 외곽 마을까지 사용처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필요한 공간을 만들고 지역 안에서 소비가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면서 사업 효과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황규철 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의 혜택이 읍내 작은 마을까지 고르게 이어질 수 있도록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주민 스스로 지역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변화가 사업의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