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접근성 향상·관광 수요 확대는 호재대중교통 취약·배후도시 거리 문제는 여전히 걸림돌
  • ▲ KTX 공주역 모습.ⓒ공주시
    ▲ KTX 공주역 모습.ⓒ공주시
    KTX 충남 공주역은 축제·문화유산·세종 접근성 향상·고속철 수요 증가 등 긍정 요인이 확인됐지만, 대중교통 취약과 배후도시 거리 문제 등 구조적 한계도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주는 백제문화제 등 다양한 축제와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어 방문 수요 확대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또한, 고속철도 이용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공주역 활성화의 중요한 기반 요인으로 분석된다. 

    정부세종청사의 성장과 인구 증가도 공주역 수요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종~공주~탄천 연결도로(4차로)가 2029년 개통되면 공주역까지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돼 접근성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광역 철도망의 연계성이 강화되어 공주역 이용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공주역이 세종 남부권의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 ▲ KTX 열차.ⓒ공주시
    ▲ KTX 열차.ⓒ공주시
    하지만 공주역은 시내와 주변 도시와 다소 떨어진 위치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내버스 운행 간격이 대부분 2시간 이상이고 일부 노선은 휴무일에만 운행해 사실상 활용도가 낮다는 평가다. 
    일부 지역에서는 공주역까지 이동하는 데 2시간 이상 걸려, 고속버스보다 오히려 시간이 더 소요되는 사례도 제시됐다. 

    또한, 공주·부여·논산 등 공주역 배후도시 대부분은 향후 인구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자연적인 수요 확장은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번 분석은 긍정 요인을 적극 활용하고 접근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한다면, 공주역은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역'이라는 것이다. 

    시는 교통망 정비, 연계 버스 확충, 관광 정책 연동 등 종합 대책이 마련되면 공주역 경쟁력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