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억 원 규모…지역 혁신 거점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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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시와 캡스톤메타IDC PFV가 ‘아산 AI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산시
충남 아산시가 민선 7기에서 체결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협약을 갱신하고 총 3200억 원 규모의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시는 캡스톤메타IDC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와 ‘아산 AI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지난 민선 7기 당시 체결한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로, 장기간의 준비 과정을 거친 사업이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사업 주관사인 메타인프라는 4년간 설계 및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오는 11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사업에는 메타인프라를 비롯해 캡스톤자산운용, IB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투자에 참여했으며, 메타인프라와 KT가 구성한 AI 컨소시엄도 함께한다.AI데이터센터는 아산시 음봉면 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7022㎡ 부지에 들어서며, 착공 이후 약 32개월간 공사와 시험가동이 진행될 예정이다.당초 1500억 원이었던 투자 규모는 고성능 AI 수요 증가에 따라 3200억 원으로 확대됐다.시는 데이터센터가 가동되면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제조업 혁신을 이끌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손태영 메타인프라 대표는 “센터 설립으로 약 50명의 직접 고용과 300명 규모의 간접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며 “광주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320개 기업을 유치했듯, 아산도 충남의 AI 산업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세현 시장은 “민선 7기에서 맺은 약속이 오늘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졌다”며 “AI데이터센터를 통해 미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과 디지털 산업이 시민의 삶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정책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