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증빙자료 미 첨부, 내부 직원 식비 보조금 사용 등 규정 위반 사례 다수
  • ▲ 공주시청 모습.ⓒ공주시
    ▲ 공주시청 모습.ⓒ공주시
    충남 공주시가 지난해 공동연수 관련 보조금 집행과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 지적 사항도 제대로 시정되지 않아 감사위원회가 주의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주시 감사위원회는 최근 진행한 2025년 감사에서 2개 부서 2개 과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공동연수 보조금 집행 내역을 점검한 결과, 계약서와 관련 서류가 빠진 사례를 다수 발견했다. 

    특히 2000만 원 이하 지출임에도 불구하고 표준계약서를 생략하거나, 전자세금계산서·카드 영수증 등 필수 증빙자료가 첨부되지 않은 일도 있었다.

    또한, 내부 직원만 참여한 회의의 식비를 보조금으로 지출하는 등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확인됐다. 

    감사위원회는 이러한 보조금 교부조건이 명확히 명시되지 않아, 부적정 사용 시 제재 근거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감사위원회는 해당 과장에게 “법령과 지침에 따른 계약·증빙 관리와 교부조건 명시를 철저히 하고,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라고 요구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특히 숙박비와 식대 등 단체 연수 지출 내역이 일부 증빙 없이 처리되고, 표준계약서를 생략한 채 보조금을 정산한 사례가 집중적으로 지적됐다. 

    집행 절차와 서류 관리 미흡이 반복되고 있어, 공직 내부 관리 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결론도 나왔다.

    감사 결과, 행정상 시정 6건·주의 6건이 내려졌으며, 재정상으로는 72만 7060원의 환수 조치가 포함된 5건이 확인됐다. 

    감사는 지난 8월 1일부터 14일까지 1개 반 7명(기획감사실장 외 6명)이 투입돼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