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당진시·농어촌공사·민간기업, ‘7년간 초대형 프로젝트’ 추진골프장·호텔·레저시설 갖춘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 도약 기대
  • ▲ 22년간 방치돼 흉물처럼 남아 있던 충남 당진 도비도·난지도 일원이 1조68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해양관광복합단지로 재탄생한다. 사진은 협약식 장면.ⓒ충남도
    ▲ 22년간 방치돼 흉물처럼 남아 있던 충남 당진 도비도·난지도 일원이 1조68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해양관광복합단지로 재탄생한다. 사진은 협약식 장면.ⓒ충남도
    22년간 방치돼 흉물처럼 남아 있던 충남 당진 도비도·난지도 일원이 1조68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해양관광복합단지로 재탄생한다.

    충남도는 24일 도청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오성환 당진시장,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도비도특구개발 참여기업 7개사 대표, 대일레저개발㈜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2031년까지 7년간 국비 103억 원, 지방비 252억 원, 민간자본 1조6490억 원 등 총 1조6845억 원을 투입해 세계적 수준의 관광·레저·치유단지가 조성된다.

    도비도 구역에는 인공 라군, 호텔·콘도, 스포츠 에어돔, 골프장이, 난지도 구역에는 최고급 골프장과 글램핑장, 짚라인, 펫가든, 유람선 등 다양한 레저시설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단순 관광을 넘어 체류형 관광지가 구축될 예정이다.
  • ▲ 24일 충남도청에서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에 앞서 글로벌 해양관광복합단지 개발과 관련해 브리핑 하고 있다.ⓒ충남도
    ▲ 24일 충남도청에서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에 앞서 글로벌 해양관광복합단지 개발과 관련해 브리핑 하고 있다.ⓒ충남도
    이 일대는 2003년부터 5차례 민간 공모가 무산되고, 2015년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지정이 취소되는 등 개발이 번번이 좌절된 곳이다. 그러나 충남도와 당진시는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민자 유치를 통한 재도전에 나섰고, 지난해 농어촌공사와 협약을 맺은 뒤 민간제안자를 공모해 본격 청사진을 마련했다.

    김태흠 지사는 “오랫동안 흉물처럼 방치된 도비도와 난지도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2031년 도비도와 난지도는 충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3000여 개 건설·운영 일자리 창출, 연간 수십만 명 관광객 유입, 지역 농수산물 소비 확대 등 수백억 원대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 22일 충남도청에서 가진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충남도
    ▲ 22일 충남도청에서 가진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충남도
    또한, 안면도·오섬 아일랜즈 등 서해안 관광거점과 연계해 충남을 국가 해양레저관광 중심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정무부지사 주재 전담팀(TF)을 꾸려 관광단지 지정 승인, 산지전용 허가,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행정절차를 패스트트랙으로 지원하고, 국비 공모사업과 연계한 추가 투자 유치, 지역 기업·인재 활용을 통한 상생형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충남 서해안은 원산도와 안면도를 거점으로 한국판 골드코스트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서해안이 세계인의 바다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