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 10개월 만에 25개 기업 입주, 성과 잇따라이동형 ESS·디지털 트윈·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현장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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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내포신도시 KAIST 모빌리티연구소에서 열린 기술 시연회. ⓒ충남도
충남 내포신도시가 KAIST 혁신 기술의 실험 무대로 자리 잡으며 미래 유니콘 기업의 꿈을 키우고 있다.충남도와 KAIST는 23일 내포신도시 KAIST 모빌리티연구소에서 기술 시연회를 열었다.전형식 도 정무부지사, 이용록 홍성군수, 입주 기업 임직원, 주민과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연구소 운영 성과 발표와 입주 기업·교수진의 공동 연구 성과 시연으로 진행됐다.KAIST 모빌리티연구소는 지난해 4월 협약 체결 후 불과 6개월 만인 11월 문을 열었으며, 개소 10개월 만에 25개 기업이 둥지를 틀었다.이날 현장에서는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수요 대응형 전력 플랫폼 △내포 디지털 트윈 △원격 주행 기술 △중소기업 특화형 자율주행로봇(AMR) △실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등 6개 신기술이 공개됐다.특히 KAIST 이윤구 교수팀은 이동형 ESS를 활용해 재난 현장·도서 지역 등 전력 공급 취약 지역에 전력을 전달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김태균 연구원은 실제 교통 빅데이터와 연동된 ‘내포 디지털 트윈’을 시연하며 교통 흐름 예측, 재난 대응, 도시계획 등 활용 방안을 설명했고, 김인희 교수팀은 KREONET망을 통해 원격에서 차량을 제어·주차까지 완료하는 실험으로 원격 주행의 안정성을 보여줬다.또한 최근하 교수팀은 물류 적재를 자동화할 수 있는 AMR을, 안희진 교수는 15분의 1 축소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소개했다.이어서 지난 7월 코스닥 상장 예심을 통과한 ‘노타’가 AI 컴퓨팅센터를 공개했다. 태양광 발전 유휴 전력을 활용한 친환경 RE100 모델과 AI 경량화 기술을 소개하며, 입주 기업과의 동반 성장 구상도 밝혔다.전형식 부지사는 “충남은 ‘혁신 기술을 통한 경제 성장’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와 AI, 자율주행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이광형 KAIST 총장은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업·지자체와 협력해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