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내포역 첫 삽…548억 투입 역사·주차장·광장 조성수도권 접근성↑ 정주여건 개선·공공기관 유치·민간투자 촉진 기대
  • ▲ 충남도는 23일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일원에서 국가철도공단, 예산군과 함께 서해선 복선전철 내포역(가칭) 신축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충남도
    ▲ 충남도는 23일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일원에서 국가철도공단, 예산군과 함께 서해선 복선전철 내포역(가칭) 신축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충남도
    충남혁신도시의 완성을 앞당길 핵심 교통 인프라 ‘내포역’이 2027년 문을 열어 지역 발전의 동력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충남도는 23일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일원에서 국가철도공단, 예산군과 함께 서해선 복선전철 내포역(가칭) 신축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재구 예산군수를 비롯한 300여 명이 참석해 경과보고와 기념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내포역은 ‘사람과 자연, 미래가 연결되는 내포의 관문’을 콘셉트로 설계돼 지상 2층, 연면적 2386.77㎡ 규모의 선하역사와 광장,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총 548억 원이 투입되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내포역 개통으로 도내 모든 시군에 서해선 정차역이 설치돼 △도민 이동 편의 증대 △물류 강화 △철도 이용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촉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31년 서해선-경부고속철도(KTX) 연결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서울까지 이동시간이 40분대로 단축돼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3일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일원에서 국가철도공단, 예산군과 함께 서해선 복선전철 내포역(가칭) 신축공사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3일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일원에서 국가철도공단, 예산군과 함께 서해선 복선전철 내포역(가칭) 신축공사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남도
    김태흠 지사는 착공식에서 “내포역이 개통하면 사람과 돈, 기회가 예산으로 몰려들게 된다”며 “충남은 내포역을 거점으로 지역 발전의 동력을 키워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생명융복합클러스터 조성과 베이밸리 성장축 구축, 민간 투자 유치,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추진 등과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역은 2010년 서해선 기본계획에 ‘장래역’으로 고시됐으나 충남도청 이전(2012),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2020), 서해선-KTX 연결 반영(2021) 등으로 여객 수요가 늘면서 신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착공은 충남도와 예산군의 지속적인 건의와 노력 끝에 성사돼 도민들의 숙원이 결실을 맺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