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충남도-단국대-KTL,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 ▲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향한 움직임이 구체적인 협력 체계로 이어지고 있눈 가운데 천안시가 확보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예정부지.ⓒ천안시
    ▲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향한 움직임이 구체적인 협력 체계로 이어지고 있눈 가운데 천안시가 확보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예정부지.ⓒ천안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한 논의가 구체적인 협력 체계로 이어지고 있다. 

    충남 천안시는 2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충청남도, 단국대학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함께 치의학 및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4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천안을 중심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설립 기반을 다지고, 각 기관이 보유한 역량을 결집해 연구-산업-교육이 긴밀히 연결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국내 의료기기 및 치과재료 시험·평가·인증을 담당하는 대표 공공기관으로, 기업의 기술문서 심사, 품질관리, GMP 심사 등 인증 절차를 지원하며 제품의 안전한 상용화와 글로벌 인증 획득을 도와왔다.

    천안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이 들어설 경우, 연구개발부터 산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 체계가 가능해지며, 천안은 명실상부한 치의학 연구·산업의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리적 강점도 뚜렷하다. 천안은 수도권과 충청권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KTX·SRT·수도권 전철, 경부축 고속도로 등이 교차해 주요 도시와 당일 협업이 가능하다.

    또한 지식산업센터, 연구소, 국제전시컨벤션시설 등이 집적돼 있어 연구성과를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판교테크노밸리,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세종정부청사, 대덕연구개발특구와도 연계 가능한 K-치의학 메가클러스터의 중심지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천안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한 실질적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단순한 연구 기관을 넘어 국가 R&D 체계를 강화하고, 치의학 산업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천안이 치의학 및 의료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