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특산물 활용한 창의 레시피로 산업화 가능성 입증
  • ▲ '2025 제2회 천안시 빵빵 베이커리 경연대회' 참가자들이 기량을 겨루고 있다.ⓒ백석문화대
    ▲ '2025 제2회 천안시 빵빵 베이커리 경연대회' 참가자들이 기량을 겨루고 있다.ⓒ백석문화대
    백석문화대학교(총장 이경직) 산학협력단과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공동 주최한 ‘2025 제2회 천안시 빵빵 베이커리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천안시의 우수 농특산물을 활용한 제과·제빵 레시피 개발과 지역 식품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됐으며, 제과·제빵 분야 전문가, 일반인, 학생 등 총 40개 팀이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경연은 예선 서류심사와 본선 현장 심사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창의성, 특산물 활용도, 시장성, 문화·정서 기여도 등 다양한 심사 기준이 종합적으로 적용됐다. 

    일반부 23개 팀, 학생부 17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천안시를 대표하는 다양한 농특산물이 주재료로 활용되며 눈길을 끌었다.

    영예의 대상은 일반부 ‘삼거리브레드팀’이 차지했으며, 일반부 ‘랜드마크 천안팀’과 학생부 ‘조은빵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등 부문별 수상이 이어지며 총 40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천안시 하늘그린 농특산물 홍보관을 통해 소개된 신고배, 거봉포도, 광덕호두, 수신멜론, 토마토, 딸기, 호랑이넝쿨콩, 아위·상황버섯 등 다양한 농산물이 제과·제빵 아이템으로 재해석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제1회 대회 수상작인 ‘토위스터 브레드’와 ‘순대고로케’는 특허 출원 이후 실제 지역 제과업체에서 판매 중이며, 지역 농산물의 산업화 가능성을 입증하는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백석문화대 이경직 총장은 “지역 농특산물이 제과·제빵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학생과 지역 주민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제공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삼거리브레드팀 박정현 대표는 “천안 농산물을 활용하면서 지역 자원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연계된 창의 레시피를 널리 알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식문화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백석문화대학교가 지역사회와의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