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환자·사망자 급증… 폭염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사회재난방 도의원 “체면보다 건강권 우선, 양산쓰기 운동 확산해야”
  • ▲ 방한일 충남도의원.ⓒ충남도
    ▲ 방한일 충남도의원.ⓒ충남도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자 방한일 충남도의원을 비롯한 각계에서 양산쓰기 실천을 생활화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기후위기 속 여름철 폭염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일상이 되고 있으며, 기후변화가 우리의 생활 방식을 바꾸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양산은 선택이 아니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필수 도구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2025년 5월 15일부터 7월 8일까지 온열질환자는 1228명, 사망자는 8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2.5배, 2.7배 이상 증가했다. 2024년 전체 온열질환자는 3704명으로 2023년보다 31.4% 늘었으며, 사망자도 34명에 달했다. 이처럼 폭염은 단순히 무더위를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재난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고령층, 어린이, 건설 노동자, 택배 기사, 농업 종사자 등은 더욱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들에게 양산은 값비싼 장치가 아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이동식 쉼터’이자 안전장치다. 일본 환경성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양산은 심리적 스트레스를 20% 줄이고 체감 온도를 3~7도, 주변 온도를 최대 7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이는 온열질환과 심혈관계 질환 예방으로 이어진다.

    방한일 충남도의원(예산 1)은 31일 “폭염은 재난 수준의 심각한 위협”이라며 “양산쓰기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가 폭염 대응 수칙에 ‘양산 쓰기’를 포함하고, 학교·직장·지역사회에서 적극 장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리 사회도 이제는 “남성이라 체면상”이라는 이유로 양산을 주저하는 시대를 넘어야 한다. 체면보다 건강권이 우선이다. 전 국민이 참여하는 양산쓰기 운동을 통해, 폭염 속에서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