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행정수도 완성 목표…교통·상업·자족 기능 강화도 병행""CNN·BBC가 주목할 국가 상징 공간으로 만들 것…세종시 위상 제고"
  • ▲ 강주엽 행복청장이 23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상징구역 추진계획을 밝히고 있다.ⓒ이길표 기자
    ▲ 강주엽 행복청장이 23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상징구역 추진계획을 밝히고 있다.ⓒ이길표 기자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3일 "국가 상징 구역 조성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있다"며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 업무와 분위기에 익숙하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출범 20년을 맞이하며 축적된 비결과 성과 속에 공과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과 관련해 "국제 설계공모를 조속히 착수해 약 4개월간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당선작이 선정되면 이를 토대로 국가 상징 구역 도시설계 및 대통령 집무실 건축설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기본 및 실시설계에는 약 2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국회 세종의사당은 국회 사무처 주관으로 추진되며, 국가 상징 구역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가 진행될 것"이라며 "행복청은 국회 사무처와 긴밀히 협력 중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파견 직원도 배치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 상징 구역에 대해선 "세종 시민의 자긍심을 넘어 전 국민의 국격을 반영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라며 "워싱턴 D.C. 내셔널 몰처럼 세계 언론이 주목하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CNN이나 BBC가 한국을 소개할 때, 배경으로 세종의 국가상징 구역을 사용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강 청장은 복합캠퍼스 조성을 통한 도시 자족 기능 강화와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계획도 밝혔다. 

    복합캠퍼스는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는 핵심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조속히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또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 내 접근 가능한 교통 인프라를 갖춰야 진정한 행정수도가 될 수 있다"며 광역 교통망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철도, 항공 등 주요 교통망 구축에 있어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상가 공실 문제에 대해 "세종시와 LH, 상가연합회와 함께 기존 대책을 점검하고 추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더 속도감 있는 실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