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오성환 시장·서강현 대표, 상생 협약 체결현대제철, 송산2산단 내 병원·학교 설립 추진…내년까지 컨설팅 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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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흠 충남지사(중앙)는 25일 도청 상황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좌),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와 상생 발전 협약을 체결했다.ⓒ충남도
베이밸리의 중심인 충남 당진 송산에 종합병원과 자율형사립고가 들어선다. 산업도시에서 ‘살고 싶은 도시’로 도약을 준비하는 당진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김태흠 충남지사는 25일 도청 상황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와 상생 발전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현대제철은 당진시 송산면 유곡리 송산제2일반산단 주거단지 내에 종합병원과 자사고 설립·유치를 추진한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행정·재정 지원을 약속했다.종합병원은 1만4370㎡ 부지에 200병상 규모로 조성하며, 자사고는 1만 3075㎡ 부지에 설립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컨설팅 용역을 실시한다.협약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당진시와 현대제철은 9명의 위원으로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충남도는 이번 사업이 △산재 환자 응급의료 강화 △지역 의료 사각 해소 △주민·근로자 건강 증진 △정주여건 개선 △지역 인재 양성 △베이밸리 및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태흠 지사는 “2004년 현대제철이 뿌리를 내리며 당진은 제3의 철강산업도시로 성장했고, 17만 자족도시로 발전했다. 이번 협약은 2007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께서 ‘당진에 병원과 학교를 설립하겠다’고 했던 약속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대제철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김 지사는 “당진은 높은 출산율과 인구 유입으로 의료·교육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관련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이번 종합병원과 자사고 설립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활성화 및 우수 인재 유치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현대제철은 단순히 철을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 당진의 내일을 만드는 기업이다.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지역과 상생의 길을 연 만큼, 충남도도 기업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