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교 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 회장, 보령시에 500만원 기탁 “보령시 발전에 보탬 되길… 출향 향우에도 고향사랑기부제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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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선교 선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지난 18일 보령 발전을 위해 500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김동일 보령군수에게 전달하고 있다.ⓒ보령시
“여우는 죽을 때 머리를 자신이 살던 언덕으로 향한다.” ‘수구초심(首邱初心)’—그 말처럼, 아무리 멀리 가고 높이 올라가도 결국 마음이 향하는 곳은 고향이다.충남 보령시는 지난 18일 선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오선교 회장이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전국적인 규모로 회사를 성장시킨 기업인이, 여전히 고향을 가슴에 품고 전한 따뜻한 나눔이다.충북 청주에서 선건축사무소를 창업한 오 회장은 불굴의 의지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국으로 확장하며 건축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그는 늘 고향 보령을 잊지 않았다. 이번 기부는 단지 경제적 지원을 넘어, 그의 뿌리에 대한 진심 어린 헌사다.오 회장은 “고향사랑 기부를 통해 보령시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고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출향 향우들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성공의 길 한가운데서도, 그는 늘 고향을 바라보고 있었다.김동일 보령시장은 “오선교 회장님의 고향을 향한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소중한 기부금은 모두가 소외받지 않는, 보령형 포용 도시를 만드는 데 귀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이번 기부는 타지에 거주하는 출향 향우의 의미 있는 고액 기부로, 고향사랑기부제의 모범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향사랑기부제는 10만 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가 적용되며,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등 다양한 답례품도 제공된다.전국을 무대로 꿈을 키워낸 기업인이 고향을 향해 건넨 손길. 그 안에는 수십 년 세월을 거슬러도 변하지 않는, 고향을 향한 초심이 깃들어 있다.수구초심—그 말의 진정한 의미를 오선교 회장이 오늘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