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 道, 대학·지원 규모 평가 진행4대 프로젝트 17개 단위 과제 추진…28개 대학 중 24개 대학 지원김태흠 충남지사 “학령인구 급감…대학 구조조정 불가피”…구조조정 ‘방점’
  • ▲ 충남 14개 대학이 지난 2월 4일 천안 한국과학기술대에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대비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단국대
    ▲ 충남 14개 대학이 지난 2월 4일 천안 한국과학기술대에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대비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단국대
    충남도가 올해부터 시행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이하 라이즈)’ 사업을 추진할 도내 24개 대학에 대한 선정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4대 프로젝트, 17개 단위 과제를 추진할 대학과 지원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라이즈는 기존 교육부 대학 재정 지원사업 예산의 50% 이상을 지역 주도로 전환해 대학이 지역 혁신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역과 대학이 처한 공동 위기를 극복하고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도는 기본계획(2025∼2029년)과 올해 연도 시행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31일까지 도내 대학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진행해 대학별 라이즈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도는 접수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오는 5일부터 8일간 평가한 후 충남 라이즈 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참여대학과 대학별 지원 규모를 확정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평가는 대학 재정 지원사업 및 지역 산업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학계, 교육계, 경제·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진행된다.

    올해 공모 사업비는 1242억 원 내외로, 이 중 도의 핵심 과제인 ‘지역 취업 보장형 계약학과 운영’과 ‘기초지자체-대학 협약 기반 자율형 지역 현안 해결’에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강성기 도 기획조정실장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충남 라이즈 대학을 선정할 것”이라며 “도의 발전 전략과 연계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인재 양성과 취·창업, 정주 생태계를 탄탄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태흠 충남지사는 앞서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도 차원의 장기 계획 수립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충남의 28개 대학이 절반으로 줄거나 정원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맞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충남도는 RISE 사업을 통해 구조조정, 계약학과 확대, 특성화 지원, 지역 상생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경쟁력 있는 대학을 전략적으로 지원해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