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뿌리 같은 대전·충남이 먼저 나서야”“통합 통해 자립도시 완성·세계 중심지 도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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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문화 정책포럼’에 참석해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통해 ‘국가 대개조’를 이끌겠다고 밝히고 있다.ⓒ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통해 ‘국가 대개조’를 이끌겠다는 구상을 재확인했다.인구 360만 명, 지역내총생산(GRDP) 190조 원 규모의 통합 지방정부를 구축해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시대에 발맞춘 광역행정 체계를 선도하고, 충청권을 세계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다.김 지사는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문화 정책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포럼은 성일종 국회의원과 문화일보가 공동 주최했으며, 이장우 대전시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성일종·강승규·인요한 의원,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포럼은 ‘대전충남 통합과 대한민국의 길’을 주제로 열렸으며, 김 지사의 ‘충청은 하나다’라는 비전 공유를 시작으로, 김순은 서울대 교수의 ‘미래 지향적 지방행정 체계 개편 방향’ 기조강연과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
- ▲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문화 정책포럼’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 국회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남도
김 지사는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시대, 현재의 17개 시도 체제는 행정 고비용과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어 대여섯 개 권역으로 나눠야 한다”며 “뿌리가 같은 대전·충남이 먼저 통합해 국가 대개조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기대효과로 △사회간접자본(SOC) 조속 완성을 통한 균형발전 촉진 △규모의 경제 실현 △글로컬 시대, 세계 무대 중심지 도약 등을 제시했다.김 지사는 집중적인 재원 투입을 통해 충청내륙철도와 보령-대전 고속도로, 서산공항 등 SOC를 조속히 완성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인구 360만 명, GRDP 190조 원 규모의 지방정부를 만들면 더 많은 국내외 자본과 인재를 유치하고, 기업이 몰리고 대학이 뒷받침하는 자립도시를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대전충남특별시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을 적극 지원하며, 전통산업과 미래과학을 결합시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 세계 중심지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끝으로 김 지사는 △프랑스 레지옹(광역) 통합 △일본 오사카도 구축 움직임 등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개헌을 통해 지방자치를 구체화해 행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내각제와 이원집정부제 등을 통해 극단적인 대결 구도를 타파하며,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