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고속도 교량 붕괴 현장서 “인력과 장비 최대한 지원” 지시 교량 붕괴사고로 4명 사망·5명이 중상·1명 경상
  • ▲ 25일 세종~안성고속도로 청룡천교 교량 붕괴 현장의 모습. 교량 붕괴사고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다.ⓒ충남도
    ▲ 25일 세종~안성고속도로 청룡천교 교량 붕괴 현장의 모습. 교량 붕괴사고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다.ⓒ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5일 공사 중인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지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와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세종~안성 고속도로 청룡천교 붕괴 사고 현장을 찾은 뒤 이같이 지시했다.

    세종~안성 고속도로는 세종시 장군면에서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을 잇는 55.9㎞ 규모로, 2019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날 사고는 오전 9시 50분경 청룡천교를 가로지르는 교량 연결 작업 중 상판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날 오후 3시 기준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1명은 경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지사는 소방 관계자로부터 사고 경위를 들은 뒤, 사고 발생 지역이 경기도와 충남 모두 해당하는 만큼 관할을 따질 것 없이 필요한 조처를 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 합동종합지원본부가 필요로 하는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5일 안성~세종 고속도로 교량 붕괴사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협의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5일 안성~세종 고속도로 교량 붕괴사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협의하고 있다.ⓒ충남도
    앞서 도 소방본부는 사고 신고 접수 직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사상자 구조를 위해 69명의 인력과 21대의 장비를 긴급 투입했다.

    현재는 사고 발생지가 안성으로 판단됨에 따라 지휘권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넘겨 경기도가 현장 대응을 총괄하고 있다.

    도는 정낙도 도 안전기획관 등 사회재난대응 관계 공무원을 보내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도 관계 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동석 도 건설교통국장 주재로 사고 수습 지원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한편 교량붕괴 사고는 이날 오전 9시 49분께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산∼용인 구간 연결공사 교량 작업 중 교각과 교각 사이를 연결하던 50m 길이 철 구조물(빔) 5개가 차례로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다리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10명이 깔리면서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으며 매몰된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