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원 천안시의원,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3대 전략’ 제안“지정 기부·답례품·홍보 강화로 지역경제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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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의회 이지원 의원은 13일 천안시의회에서 열린 5분 발언을 통해 천안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며 지역경제와 주민복지 증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에게 세제 혜택과 답례품을 제공하고, 지자체에는 복지사업 재원 확보의 기회를 주는 제도다. 그러나 천안시는 2024년 2억5300만 원의 기부금 실적을 기록하며 타 지역에 비해 성과가 미흡한 상황이다.이 의원은 천안시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지정 기부 사업발굴’, △‘특색 있는 답례품 개발’, △‘다양한 홍보 전략’을 주요 대안으로 제시했다.이 의원은 “올해부터 허용된 지정 기부 사업은 기부자가 직접 관심 사업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른 지자체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천안시도 지역 특화 사업발굴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그러면서 이 의원은 “광주광역시 동구는 민간 플랫폼과 지역 맞춤형 지정 기부를 통해 약 24억 원을 모금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지만, 천안시는 아직 지정 기부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특색 있는 답례품 개발을 촉구했다. 그는 “답례품은 기부 유도의 핵심 요인”이라며 대전시가 ‘성심당 빵 상품권’을 답례품으로 내세워 기부금이 지난해보다 5배 증가한 사례를 언급하며, “천안시도 지역 특산품 외에 관광 상품권 등으로 기부자를 유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답례품을 통해 천안을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기부제도를 알리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정책도 효과를 볼 수 없다”며, 천안 관련 유명 인사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와 기부자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부여군과 영암군이 홈페이지 및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기부자 유치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하며 천안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이 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천안시의 가장 중요한 사업은 아닐 수 있지만, 지역 홍보와 재원 마련에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제도”라며, 천안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천안시도 기부자 친화적 사고로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성화한다면, 주민복지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