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대응으로 전년대비 사망자 큰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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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수상안전사고로 27명의 도민이 숨졌으나 올해는 11명 사망했고, 올 여름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140명 발생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만큼 무더웠던 것으로 기록된 2018년 여름 당시 총 203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해 4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다.
강원자치도는 매년 6월부터 8월까지 도 내 하천‧계곡 및 해수욕장 등에서 발생하는 수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안내표지판·구명함 등 안전시설 정비·설치 및 물놀이 안전관리요원 배치를 추진해 왔다.
올해는 수상안전사고 사망자 감소에 중점을 두고 ▲구명조끼 착용률 제고를 위해 구명조끼 무료대여소를 168개소로 확대 운영하는 한편 ▲개장 전 해수욕장 및 관리자가 없는 계곡 등에 안전관리요원을 5월 18일부터 조기 배치하고 ▲캠페인 및 방송 등을 활용한 피서객 물놀이 안전수칙 홍보 강화 등 적극적인 수상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추진했다.
올해 강원자치도 내 폭염은 사상 '최악의 폭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10년 사이 가장 더웠던 해인 2018년에 비해 7월 최고기온 평균값은 0.3℃, 8월 최고기온 평균값은 0.5℃ 더 높았다. 동해시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도 내 폭염특보 일수도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증가했다.
이와 관련, 강원자치도는 온열질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근로자 및 노년층 농업 종사자에 대한 중점 관리를 진행하는 한편, 행정안전부 시범사업인 '스마트기기 활용 폭염 대책 사업'에 철원군과 인제군을 참여시켜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활용도를 높이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김명선 강원자치도 행정부지사는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 만큼, 더위로 인한 물놀이 안전사고 및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갖고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도민분들도 물놀이 안전수칙 준수 및 장시간 실외 활동 자제 등 건강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