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팬덤 언제 사라질 모르는 연기와 같다”“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장 맡아 부당성 알리려 삭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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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 15일 천안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합동연설회 도중 폭력사태와 한동훈 후보가 법무부장관 때 나경원 후보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청탁’을 폭로한 것에 대해 분노했다.김 지사는 18일 ‘김태흠의 생각’이라는 제목를 통해 “미래의 비전을 보여야할 전당대회가 난장판으로 진행됐어도 꾹 참고 있었는데, 열받아 한마디 하겠다. 한동훈 후보의 어제 방송 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가 본인의 법무부장관시절 패스트트랙사건 공소취소를 부탁했다는 폭로에 경망스러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어 김 지사는 “2019년 자유한국당이 온몸으로 저항한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좌파의 장기집권 플랜의 일환으로 추진된 악법이었다.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패스트트랙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무효라며 처절하게 국회에서 싸웠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나 역시도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장을 맡았었고, 동료의원들과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삭발까지 했다”는 김 지사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의 발언기저에 있는 인식에 충격과 분노를 금치못한다. 당신이 문재인 정권하에서 화양연화(花樣年華)의 검사시절을 보낼 때 우리는 좌파와 국회에서 처절하게 싸운 사건”이라며 최근 한 후보의 발언을 직격했다.김 지사는 “이 사건은 좌파의 독재의회폭거였고 부당하게 이뤄진 기소에 대해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사안이다. 부당한 청탁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자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수공동체에 대한 책임감, 보수가치에 대한 공감에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당신의 행태를 보면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한동훈 후보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패스트트랙 재판으로 인해 아직도 고초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사과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일시적인 팬덤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연기와 같다”고 전했다.한편 한동훈 후보는 지난 16일 나경원 후보에게 본인이 법무부장관 재직 당시 패스스트랙 사건에 대해 공소 취소를 청탁했다고 폭로하면서 당대표 선거가 진흙탕싸움으로 자멸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비판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