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점검·수사 적극 협조…모든 자료 제출해 객관적으로 소명”“시공사 선정 이후 조합장 사퇴 의사…사업 지연땐 조합원 피해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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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태평동5구역 재건축사업 조감도.ⓒ대전 태평동5구역 조합
대전 태평동5구역 재건축사업을 둘러싼 조합장 고발과 행정조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조합 측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의혹 제기를 정면 반박했다.조합은 “제기된 의혹은 수사와 행정조사를 통해 충분히 소명할 수 있는 사안이다”며 “지금은 갈등보다 시공사 선정과 사업 정상화가 조합원들의 이익을 지키는 길이다”고 밝혔다.앞서 본지는 지난 16일 ‘태평동5구역 재건축 조합장 ‘횡령·도정법 위반’ 피소…중구청도 전면 실태점검 착수’제하의 기사에서, 대전 중구 최대 재건축 사업지 가운데 하나인 태평동5구역이 조합장 공금 유용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 의혹으로 형사수사와 행정조사를 동시에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당시 조합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는 조합장 B씨를 업무상 횡령과 도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중구청은 회계사와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체 실태점검을 다음 달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조합 측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비대위가 제기한 의혹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적지 않다”며 “법적 근거와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사안이다”고 반박했다.조합은 특히 조합장 해임 추진이 오히려 사업 정상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조합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조합장을 해임하면 관선 관리인 체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새로운 집행부 구성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재건축은 시간이 곧 사업비인 만큼 일정이 지연될수록 결국 조합원들의 부담만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은 시공사 선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라며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린 뒤 책임을 묻는 것이 조합원 전체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조합은 오는 9월 12일 예정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사업의 중대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조합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대형 건설사 확보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렵게 시공사 협의를 마무리 단계까지 끌어왔다”며 “지금 갈등이 확대되면 사업 일정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기존 시공사와의 계약 해지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조합 측은 “기존 시공사의 사업비 미지원 등 귀책 사유로 계약이 종료된 사안이며 현재 관련 민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며 “조합이 일방적으로 손실을 부담하는 구조는 아니며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구청의 실태 점검과 경찰 수사에는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도 재확인했다.조합 관계자는 “회계 자료와 계약서 등 필요한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고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객관적인 조사 결과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조합장은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고 조합 측은 전했다.조합 관계자는 “조합장은 시공사 선정과 계약을 마무리한 뒤 조합원들에게 신임을 다시 묻기 위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며 “이는 사업 정상화를 우선한 뒤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만약 조사 결과 법적 책임이 확인된다면 그에 따른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조합은 최근 이어지는 고발과 민원이 사업 추진에 미치는 영향도 우려했다.조합 관계자는 “재건축은 사업이 지연될수록 금융비용과 공사비 부담이 커지는 구조”라며 “의혹은 수사기관과 행정기관의 판단에 맡기고,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의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중구청은 다음 달 회계사와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체 실태 점검에 착수할 예정이며, 점검 결과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고발과 행정처분 등 법과 원칙에 따른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