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농업농촌 구조·시스템 바꾸는 데 부여가 선도해야”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6일 부여군을 방문해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6일 부여군을 방문해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6일 부여군을 방문해 “한옥마을과 스마트팜을 부여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민선 8기 3년 차 시군 방문 두 번째 일정으로 부여군을 방문, 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하고 “부여는 역사문화의 도시, 백제의 고도이지만 경주보다 낙후된 것이 현실이다.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고도의 정취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주보다 더 큰 규모로 한옥마을을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여군과 협의를 통해 한옥마을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는 한편, 조만간 한옥 현대 표준모델을 발표하겠다”며 “기업체와 협의를 통해 한옥콘도를 건립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 변화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 농업인이 240만 명, 네덜란드 농업인은 20만 명 가량이지만, 농산물 수출은 우리나라가 90억 달러 가량이고 네덜란드가 1100억 달러 이상이다. 우리나라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라며 이에 대한 해법으로 스마트팜 확대를 통한 청년농 유입과 농업인 자격 기준 변화 등을 제시하면서 “농업 전반에 관해 중장기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300평인 농업인 자격 기준을 900평으로만 늘려도 농업인의 34%, 70만 명 정도가 빠지고, 여기에 들어가는 2조 원을 연금제로 도입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이밖에 농촌 빈집 문제와 관련해서는 조례 개정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고,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와 관련해서는 “국가계획 반영이 우선인 만큼 수정계획 수립 및 반영을 정부에 강하게 요청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령~대전 고속도로에 대해서는 “대전과 세종, 충북 등 내륙 시도민들에게 바다를 선사하기 위한 사업이다. 수정계획 반영 등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