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인 어린이 위해 국가가 건립·운영
  •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최민호 세종시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풀 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최민호 세종시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풀 기자단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6일 국립박물관단지 첫 번째 박물관인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을 열고 27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충청권 어린이 가족,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최민호 세종시장, 정갑영 국립박물관단지 통영운영센터 이사장, 전시물 작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소파 방정환 선생이 ‘1923년 어린이선언’을 한 지 꼭 100년 되는 해에 국가가 직접 건립·운영하는 국립어린이박물관이 개관하게 됐다. 

    국내 어린이박물관은 1995년에 민간에서 시작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됐다. 

    그동안 대부분 성인을 중심으로 국립박물관 부속 어린이박물관이나 공립 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의 문화적 수요에 맞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국립어린이박물관은 건축설계(2017~2020년), 시공(2020~2023년)과 전시설계(2018~2019년)를 거쳐 올해 6월에 전시물 제작·설치를 완료했다.

    국립어린이박물관은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 등 3곳으로 꾸며졌다.

    기획전시실은 지구를 주제로 인류가 만든 도구를 어린이가 체험을 통해 탐구하도록 구성했다. 

    상설전시실은 영유아(36개월 미만)를 위한 ‘숲속놀이터’, 어린이의 눈높이에 따른 도시·건축, 디자인, 기록문화를 주제로 구성한 ‘도시디자인놀이터’와 ‘우리문화놀이터’로 구성했다.

    '우리문화놀이터'에서는 민화 속 이야기의 주인공이 돼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아이들의 손을 잡고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에 입장하고있다.ⓒ풀 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아이들의 손을 잡고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식에 입장하고있다.ⓒ풀 기자단
    아울러 어린이의 호기심과 예술적 상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현대미술작가와 협업해 국립어린이박물관의 로비, 복합휴게공간, 전시실을 특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행복청은 앞으로 국립어린이박물관을 여러 분야의 주제와 기획전시로 어린이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외 어린이박물관협회와 협력해 국제적인 학술행사 등을 통해 어린이박물관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국립어린이박물관은 개관기념 이벤트로 기획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내년 2월 29일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전시관람은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지원센터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이 박물관이 개관함으로써 국립박물관단지가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이를 계기로 수도권과 지역 간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전 국민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도 즐겨 찾는 문화적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박물관단지에는 국립어린이박물관을 시작으로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가기록박물관은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