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출생아 수 증가율 –7%대…충북만 증가 인구 165만 ‘기대’3분기 합계출산율, 대전 0.75·세종 0.86·충남 0.84·충북 0.8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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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인구소멸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출생아 수 증가율이 10월에도 전국 최고를 기록하며 7개월째 전국 1위 자리를 지켰다.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전국의 출생아 수 증가율은 –7.5%임에도 충북은 유일하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1일 도에 따르면 충북의 출생아 수 증가율이 꾸준하게 높은 것은 도와 11개 시‧군이 협력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출산‧육아 수당 1000만원 지급 △전국 첫 난자 냉동시술비 지원과 △임산부 예우 조례 제정 등의 과감한 임신‧출산 친화 시책의 효과로 도는 보고 있다.이 같은 출생아 수 증가율에 힘입어 충북의 인구도 계속 늘어나 2023년 10월 말 기준 164만2613명이다. 특히 민선 8기 16개월 동안 8805명이 늘어나 165만 인구 시대의 개막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충북의 인구는 2013년 160만 명을 넘긴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19년 10월에는 164만 명 이상을 기록했으나, 164만1000명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다시 2020년부터 소폭 감소해 163만 명대에서 정체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츰 회복해 지난 6월에 164만 명을 다시 넘고, 9월엔 164만1000명을 넘더니 10월에는 164만2000명을 훌쩍 넘어섰다.서동경 행정운영과장은 “적극적인 출산 장려 정책과 함께 귀농‧귀촌, 도시농부, 근로 유학생 유치 등 우리 도가 추진하는 신선한 정책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본다”며 “촘촘하고 지속 가능한 인구 증가 시책을 마련해 도민 165만 명 시대를 앞당기고,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 실현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2023년 3분기 출생아 수 감소로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대치로 떨어지면서 인구소멸이 가속화하고 있다.충청권은 전년 동분기 세종(1.04명)이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1명대를 유지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3년 9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5만6794명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7381명(-11.5%)으로 급락했다.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1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대전이 0.75명(-0.16명), 세종 0.86명(-0.18명), 충남 0.84명(-0.84명), 충북은 0.86명(-0.04명)으로 모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