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도지사, 함진규 道公 사장에 고속도로망 확충 ‘건의’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3일 오후 도로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경기 성남시 한국도로공사 수도권 본부를 방문, 함진규 사장과 면담을 하고 고속도로망 확충을 요청했다. 

    먼저, 김 지사는 도의 열악한 고속도로 현황과 이로 인한 어려움을 직접 설명하며 국가균형발전 관점에서 고속도로망 확충이 필요한 점을 강조했다. 

    도내 국가도로망 계획 997.2㎞ 중 절반 이상인 52%, 519.1㎞ 구간이 아직 착수도 못 하는 현실을 이야기하며, 이는 미추진 중인 국가도로망의 전국 평균 19.7%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만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고속도로 건설의 정책목표가 ‘30분 이내 고속도로를 탈 수 있는가’ 인 데, 강원자치도는 40.8%로 전국 평균 74.3%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많은 도민이 고속도로의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는 현실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첫 번째로 ‘영월~삼척 구간 예타 통과’를 위해 도와 함께 적극적으로 공동 협력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어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천신만고 끝에 예타까지 간 것을 강조하며 영월~삼척 고속도로 인근 5개 시군에서 준비 중인 각종 개발 계획이 총 131건, 3200만㎡ 규모로 영월~삼척 고속도로 개통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기회임을 피력했다. 
      
    이 외에도 최근 철원이 관광지로 부상하며 교통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설명하며 ‘포천~철원 사전타당성 조기 완료’를 건의했고, 이외에도 ‘속초~고성 사전타당성 조사 조기 완료’와 내년도에 수립이 시작되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강원권역 미개설 구간 우선 반영’ 등 도내 주요 고속도로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오늘 말씀해주신 고속도로 노선들은 한국도로공사의 중요한 현안이다. 교통과 관광의 확충이 강원특별자치도 발전의 시작인 만큼, 고속도로망 확충을 위해 도와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어려운 여건에도 영월~삼척 예타 선정 등 도내 고속도로 현안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도내 대형 사회간접자본(SOC)사업들이 경제성 부족의 이유로 빈번히 소외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여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