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 “산림청, 신속히 대책 마련해야”“경북·경남·대군 순 확산세…충청권은 감염목 수 적어”
  • ▲ 박덕흠 국회 정보위원장이 국회에서 대정부 질의를 하고 있다.ⓒ박덕흠 의원실
    ▲ 박덕흠 국회 정보위원장이 국회에서 대정부 질의를 하고 있다.ⓒ박덕흠 의원실
    최근 경북과 경남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소나무 재선충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무 중 하나인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산림청의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박덕흠 의원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국민의힘)이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2018~2022년)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 발생 현황(사유림)’을 보면 △2018년도 46만1859 그루에서 △2022년도 97만1497 그루로 소나무재선충병이 4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북 47만6710 그루 △경남 27만7704 그루 △대구 5만2171 그루 순으로 경상도 지역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세가 컸고, △충남 1583그루 △충북 95그루 △대전 5그루 등 충청지역은 상대적으로 감염목 수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재선충 확산으로 예방주사 나무 방제면적도 늘어났다. 방제면적은 △경북은 2021년 -2022년 1년 동안 2.25배 (692ha→1555ha) 증가했고, △경남은 1.29 배(289ha→2695ha) 증가 △ 대구는 2.94 배(38ha→111ha) 증가했다.

    박덕흠 위원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단기간에 급속히 나무를 고사시켜 한 번 감염되면 100% 고사하는 치명적인 산림 병해충으로, 최근 들어 소나무재선충병이 지난 5년간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묘목이 확인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산림청이 조속히 소나무재선충병 해결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과 감염 소나무 벌목이라는 반복된 방제 행위가 매년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