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천안시청서 천안설립 촉구결의…“정기국회서 통과돼야” 박상돈 시장 “대통령 지역공약 공모없이 천안에 반드시 설립돼야”정도희 의장 “공모 지역갈등 조장‧행정력 낭비…경찰병원처럼 반복 안돼”김기영 행정부지사 “천안 인프라 최고 인정 대통령 지역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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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충남지역 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공모 NO, 공약 YES’.충남 천안시는 7일 오후 천안시청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설립 촉구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통령실과 정부, 정치권 등에 “대통령 충남 공약인 만큼 공모 없이 반드시 천안에 설립돼야 한다”며 그 당위성을 강력히 촉구했다.이날 결의대회에는 박상돈 천안시장과 정도희 천안시 의장, 국회의원, 충남도의원, 천안시의원, 김기영 충남도행정부지사와 유치 추진위원회와 단국대 치과대학‧치과병원, 의료계 및 산업계 등 관련자들이 대거 참석했다.박상돈 천안시장은 결의대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작년 대통령 공약과 도지사, 시장 공약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구체화해서 내놓은 것은 천안시가 처음”이라며 “산업계를 망라한 60명의 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고, 법안 통과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오면서 최종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난 5일에는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 11명이 천안에 치의학연구원이 설립돼야 한다는 설명서를 발표했다. 우리는 치의학연구원 설립 근거 법안이 국회 법사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해서 연구원 설립이 대통령 지역공약인 만큼 공모 없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마지막까지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시장은 전국 공모에는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통령 충남 지역공약이 공모라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 공모할 때는 지역 갈등을 조장하고 행정력이 낭비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은 공모를 통해 확정된 아산 국립경찰병원과 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더 이상 안 된다”고 말했다.정도희 천안시의장은 “천안만큼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최적지를 더 좋은 자리를 찾기가 어렵다. 단국대에는 치과대학과 치과병원이 있고, 오슬람 임플란트 등 치의학과 관련된 인프라가 잘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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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아산 경찰대 병원이 대통령 지역공약이었음에도 공모라는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밟았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이런 절차를 밟아서는 안 된다. 마지막 마침표를 오늘 참석하신 추진위원회와 의원 등이 함께 찍자”고 호소했다.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치의학 분야 산업의 육성과 전문 인력의 양성 등을 통해 글로벌 의료산업의 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치의학계의 숙원”이라며 “천안은 전국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편리한 교통망으로 전국적인 접근성이 탁월하다. 이러한 천안 지역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해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으로 선정됐다”고 공약 선정 배경을 말했다.그러면서 “지역공약은 명백한 국민과 한 약속이기에 공모 없이 조속히 천안에 설립돼야 한다. 여기 계신 모든 분께서 강력한 의지로 힘을 모아 지역공약의 흔들림 없는 조속한 이행을 촉구해 주셔야 한다. 앞으로 개정 법률안이 국회 통과는 물론이고 공모의 불필요한 절차 없이 천안에 설립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김태흠 공동유치위원장(충남도지사)의 의지를 전했다.박완주 국회의원(무소속, 천안)도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거들었다. 박 의원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는 호남이 빠지고 대구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며 현재 상황을 전하고 “충남도와 천안시가 지난 3월 이후 국회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과 관련한 토론회를 가장 먼저 개최했고, 법안도 여야 막론하고 이명수 의원(국민의힘, 아산갑) 등이 상임위를 통과시키는 등 이니셔티브를 천안이 가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어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를 목표로 해야 한다. 마지막 7부 능선을 넘었기 때문에 충남도와 천안시, 관련 유관단체들이 힘을 모아서 마지막 통과와 유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