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25일 개통식서 “강원남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전환점”원희룡 장관 “한반도·우라시아 잇기 바래 ‘ITX 마음’ 이름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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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부터 ‘ITX-마음열차(EUM-150)’가 강원남부도민들의 새로운 ‘희망’ 싣고 태백선을 달린다.‘ITX-마음열차(EUM-150)’ 태백선 운행은 낙후된 강원남부지역의 교통망 개선 등 지역발전의 새로운 터닝포인트(전환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코레일은 25일 태백역에서 강원특별자치도와 다음달 1일부터 운행되는 차세대 ITX열차 운행을 위한 업무 협약식 및 개통기념식을 가졌다.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태백시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김진태 도지사와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심규언 동해시장, 이상호 태백시장, 박상수 삼척시장, 최명서 영월군수, 최승준 정선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태백선 ITX 열차의 성공적인 운행을 위해 운행 횟수, 영업손실비용 부담관련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코레일은 협약에 따라 ITX 열차를 청량리역~동해역 구간을 1일 2회(상·하행선 각1회) 운행하고, 영업손실비용은 도와 강원남부지역 5개 시·군이 일정한 비율로 분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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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비용은 당초 59억 원으로 계산이 됐으나, 코레일과 1년이 넘는 협상 끝에 40억6000만 원으로 1차 조정을 했고, 이어 추가 협상 끝에 코레일에서 운송수익금 25억 원을 전국 최초로 영업손실비용에서 보전해주기로 하면서 최종 15억 원으로 낮춰져 44억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나머지 15억원은 도와 5개 시군이 비율에 맞춰 분담한다.김 지사는 “‘ITX-마음열차 태백선 운행은 강원남부지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금은 태백기준 20분을 단축하지만 앞으로 운행되면서 여러 방법을 모색해 시간이 더욱 단축되길 바란다. 손실보전금은 당초보다 많이 줄었지만, 교통이 열악한 지역에 대한 인구 소멸 문제 해소라는 큰 틀에 의미를 두고 앞으로 더욱 적극 검토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협약식에 이어 오후 태백역에서 열린 개통기념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유상범 국회원의원, 권혁열 강원자치도의장, 시장군수 등이 함께 열차의 명칭 공개 및 열차를 점검한 뒤 시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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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장관은 “이 태백선을 시작으로 한반도, 유라시아를 너머까지 잇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ITX-마음’으로 이름을 붙였다. 앞으로 강원 교통망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김 지사는 “50여 년 전 시작된 이 태백선에 드디어 준고속열차가 들어온 기쁜 날이다. 열차의 새로운 이름 ITX-마음은 강원 남부권 주민이 잘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이라며 열차의 도입을 시작으로 강원 남부권의 교통망이 개선돼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한편, 다음달 1일부터 운행하는 ITX 열차는 최고속도 150㎞/h로 달릴 수 있으나, 노선의 노후화와 신형 열차의 신뢰성 등을 이유로 최고속도 70㎞/h로 달리게 된다.무궁화호열차로 청량리~태백역 기준 204분 소요됐지만 새로 도입된 열차는 18분 감소된 186분이 소요되며, 안정화 시 최대 36분까지 감축돼 2시간 48분까지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