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관광재단 “6월 1229만명…1~6월 누적 7190만명”외국인 방문객 증가세…대만·말레이시아·홍콩 順
  • ▲ 코스타빅토리아호가 2017년 5월 강원도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 모습.ⓒ강원특별자치도
    ▲ 코스타빅토리아호가 2017년 5월 강원도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 모습.ⓒ강원특별자치도
    올해 상반기 강원관광 방문객이 완만한 상승곡선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관광재단은 빅데이터 기반의 강원관광 동향분석을 통해 6월 도 방문객은 1229만여 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1~6월 상반기 동안 누적 방문객은 7190만여 명으로 지난해 대비 4%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27일 밝혔다.

    올 상반기 전년 대비 외국인 방문객 증가율은 188%로 지속적인 증가세가 나타났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만(847%), 말레이시아(658%), 홍콩(441%)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반기 도 관광 소비 1조542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802억 원 증가(8.24%)를 기록했다. 특히, 연령대로는 소비액 규모 1, 2위를 차지하는 4·50대의 관광 소비 증가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의미로 해석된다.

    6월 시군별 방문객 데이터는 전년 대비 5개 시군의 방문객 증가와 함께 양구군이 12.72%로 가장 높았고 원주시(4.36%), 삼척시(2.38%), 태백시(1.98%)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7개 시군이 증가했으며, 고성군(8.72%), 양양군(3.88%), 인제군(2.20%), 속초시(1.83%) 순이었다.

    한편, KT 통신 데이터 및 BC카드 소비 데이터에 기반한 주요 관광지별 분석에 따르면 숲, 꽃밭 등을 활용한 휴(休)캉스 트렌드를 띄는 힐링 관광지의 방문객이 급증하며 눈여겨볼 관광지로 꼽혔다.

    먼저, ‘국립횡성숲체원’은 전년 대비 약 119% 증가하였는바, 숲체원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 연수 및 교육, 스트레스 치유 등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 여행객의 힐링프로그램과 비예산 행정지원을 통한 민관협력 홍보 채널 다각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이 예년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석회석 폐광지에서 이색 관광지로 개장한 동해 ‘무릉별유천지’는 전년 대비 약 109% 증가했다.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한 라벤더 축제가 방문객 유입의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10·11일 외지인 방문객 수는 6월 내 상위 1·2위로 전체의 약 20%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평창자연휴양림’은 전년 대비 약 122% 증가했다. 휴양림의 기존 민간 위탁 운영에서 평창군시설관리공단 이관을 통해 추진된 숙박 환경정비, 경관 조성, 고객 응대 서비스 강화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은겸 관광마케팅실장은 “여름철 국민 관광지 강원에서 추억에 남는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단풍관광객 증가세가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