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도와 도로관리사업소 재난대응, 행복청 관리감독 등 검찰, 24일 오송 지하차도 사고 부실대응 5개 기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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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감찰 중인 국무조정실이 흥덕경찰서에 이어 충북도와 도 도로관리사업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를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추가 수사의뢰 했다.24일 국조실의 수사의뢰는 충북도 본부 관계자 2명과 도로관리사업소 3명, 행복청 전·현직 직원 7명 등 이다주요 혐의는 충청북도 및 도로관리사업소는 재난대응, 행복청은 하천점용허가 등 감독 관련인 것으로 알려졌다.국조실은 충북도와 도로관리사업소가 15일 7시쯤 미호강 수위가 도로 통제 기준에 도달했는데도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않고 통제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행복청의 경우는 미호강 임시제방 공사와 관련해 시공사가 높이나 크기 등 임시제방 설치 계획을 지키지 않았고 행복청이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지난 17일부터 시작된 국무조정실 감찰은 이르면 이번 주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주말쯤 추가 수사의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국무조정실 관게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모든 관련기관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라며 “조사과정에서 중대한 혐의가 추가적으로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수사의뢰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한편 24명의 사상자를 낸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부실·늑장 대처 의혹을 받는 관계기관 5곳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청주지검은 24일 충북경찰청, 충북도청, 청주시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충북소방본부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충북도청과 청주시청은 참사 발생 전 위험 신고를 받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