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7일 빨라…백신접종, 개인관리 철저 등 예방수칙 준수
  • ▲ 충북도에서 올해들어 처음채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충북도
    ▲ 충북도에서 올해들어 처음채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충북도
    충북도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0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들어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10일 채집됐다고 밝혔다.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는 지난해 대비 19일 빠르게 발령됐으며, 이번 작은빨간집모기 채집도 지난해 보다 9일 빠른 시점이다. 

    연구원은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으로 모기가 출현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2차례 감염병 매개모기 밀도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4일 있었던 27주차 모기 누적채집 결과 지난해 6096마리 보다 62%가 증가한 9818마리가 잡혔다. 

    이처럼 모기가 급증한 것은 고온 ․ 다습한 기후 변화로 평년에 비해 적절한 생육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축사나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는데,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극히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된다.

    뇌염증상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적절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발병 위험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다”며 “야외활동시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관리를 철저히 하고 집 주변 모기가 번식할 수 없도록 환경 관리에도 노력해 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