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체로 앙부일구 설치…시민 학습·휴게 공간 활용
  • ▲ 이응다리 남측 광장에 설치된 도로원표.ⓒ세종시
    ▲ 이응다리 남측 광장에 설치된 도로원표.ⓒ세종시
    세종시는 이응다리 남측 광장에 도로원표를 설치하고 시민 학습과 휴게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의 도로원표는 옛 조치원 청사 인근에 있었으나, 2012년 세종시 출범 후에는 시청이 보람동으로 이전하면서 도로원표 이전 요구에 따른 것이다.

    도로원표는 도로의 출발과 도착점 등을 표시하는 부속물로, 특별, 광역, 특별자치시, 시·군에 각각 1개씩 설치한다.

    통상 행정청 인근 또는 교통 요점 지역에 설치하고 있다.

    시는 순차적인 도시개발 계획에 따라 3개의 생활권이 정착되었고, 이응다리가 세종시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따라서 이응다리 남측 광장으로 도로원표를 이전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도로원표에는 한글을 이미지화한 '훈민정음체'가 사용됐고, 주변 공간에는 '앙부일구'가 설치돼 세종시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담았다.

    도로원표에는 세계 주요 국가 수도 6곳과 행정수도 6곳, 그리고 세종시와 자매결연을 한 도시 2곳(불가리아 소피아시,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시)를 표기해 세계 각국 주요 도시와의 연결을 나타냈다.

    윤준상 시 도로과장은 "이 공간이 도로원표의 설치 이유를 알리는 학습 공간이자 이응다리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작지만 다른 볼거리와 쉼터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