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김 대표에 홍성 산불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5일 오전 충남 홍성 산불 현장에서 이용록 홍성군수로부터 산불 피해 및 진화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충남도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5일 오전 충남 홍성 산불 현장에서 이용록 홍성군수로부터 산불 피해 및 진화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충남도
    사흘째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충남 홍성 산불 현장을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4일 산불 피해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여당이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4일 오후 2시 현재 진화율 91%, 산불영향구역 1454㏊, 주택 등 71동 소실, 마을 주민 309명이 대피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홍성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용록 홍성군수가 이날 홍성 산불 현장을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산불 피해지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김 지사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은 김 대표가 산불 진화 및 피해 상황, 향후 대응책을 살피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오전 홍성 산불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뤄졌다.

    김태흠 지사와 이용록 홍성군수는 서부면 중리 능동마을회관 인근에 설치한 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김 대표에 대한 산불 진화 상황 보고를 통해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특별교부세·예비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김태흠 지사가 중앙정부의 확실한 지원을 부탁해왔고, 그렇게 챙기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4일 충남 홍성 산불 현장지휘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충남도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4일 충남 홍성 산불 현장지휘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충남도
    충남도 관계자는 “김 대표가 화재 피해 지역이 광범위한 만큼, 특별재난지역 선포 문제를 챙기고, 예비비에 대해서도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며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앞선 3일 밤 주민 대피 현장 등을 찾은 자리에서 “산불로 인해 산림은 물론 주택 등 주민 피해가 큰 만큼, 정확한 조사를 통해 중앙대책본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요청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특별재난지역은 화재 등 대형 재난 발생으로 인한 피해의 효과적인 수습 및 복구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대통령이 선포하게 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주택 피해와 공공시설 복구비, 건강보험료 등 간접 비용 등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