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 복원과 미래 향한 윤 대통령의 외로운 결단에 공감 보낸 것”
  • ▲ 김영환 충북지사가 16일 도청 기자실을 찾아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 “도민들께 많은 심려를 끼쳤다”며 “모든 것은 모두가 제게 책임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16일 도청 기자실을 찾아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 “도민들께 많은 심려를 끼쳤다”며 “모든 것은 모두가 제게 책임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김정원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16일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 “도민들께 많은 심려를 끼쳤다”며 “모든 것은 제게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실을 찾아 ‘페이스북 글과 관련해 드리는 말씀’의 글을 통해 “저의 SNS를 통해 ‘친일파’라는 표현 때문에 많은 논란을 불러와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일파라는 말은 우리 근현대사를 통해 한 개인이나 집단을 저주하는 가장 혹독한 ‘주홍글씨’로 본인 진짜 친일이면 바보가 아닌 이상 스스로를 친일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저는 윤석열 정부가 마련한 일본과의 관계개선 해법은 대한민국의 저력에서 발로한 자신감 그 자체”라며 “한일 외교를 복원하고 미래를 향한 윤 대통령의 외로운 결단에 공감을 보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번 대통령의 결단은 박정희 정권의 한일협정, 김대중 정부의 문화개방과 같은 구국의 결단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일파라는 민감한 표현을 써서 오해의 소지를 만들고 도민께 걱정을 끼친 것은 오로지 저의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7일 ‘국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표현이 담긴 SNS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그동안 일파만파 논란에 휩싸였다.